서울 독립 영화제 2018; 60초 독백 홍경.gif

 

 

네가 무슨 말하는지는 나도 알겠는데,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진 않아.

 

너는 많은 사람이 너를 기억해야 된다는 그런.. 이상한 강박이 있는 거 같애.

 

아니, 화가 나! 내가 너를 특별하게 생각하니까 화가 나는 거야 이렇게..! 너한텐 이걸로는 부족한 거야?

 

아니 너는 네가 특별하다고 느끼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너를 기억해야 되고, 많은 사람이 너를 사랑해줘야 된다고 그렇게 생각을 해.

 

근데 있잖아, 이게 우리가 가진 전부야.

 

나를 가졌고, 너희 부모님을 가졌고.. 우리 행복하게 같이 잘 살고 있잖아.

 

네가 이걸로는 부족해라고 그렇게 말을 해도, 이거는 그렇게 결코 작은 것들이 아니라니까.

 

왜냐면... 왜냐면 내가 너를 기억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잖아. 음?

 

 

 

 

 

진심으로 나한테 얘기해주는 것 같아서ㅠ 힘들 때마다 꺼내보는 영상..

눈물 그렁그렁한 표정도 좋고 대사도 넘 좋아서 짤이랑 같이 박제..ㅠㅠㅠㅠㅠ